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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이야기

영국남자 수능시험 영국 교장 결과 수능 영어는 스킬의 승부처

by 김길김라 2024. 11. 9.

지난 2024년 11월 6일에 공개된 영국남자 유튜브에서 영국 남자의 친구 영국 교장이 수능 시험을 보면서 15개 중에 8개를 틀리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수능 영어는 영어 회화 능력이 아닌 평소 숙련된 영어 학습의 스킬로 점수가 결정됩니다. 

 

영국남자 수능시험

과거 영국 남자에서 영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시험 문제를 푼 영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힘들어했는데, 이번 영상에서는 영국남자의 친구 영국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수능 영어 시험을 풀게 했습니다. 결과는 15개 중에 8개를 틀렸습니다. 왜 원어민도 틀릴 수밖에 없는지 이 시험이 어떤 이유 때문에 대입에 활용되는지 설명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 글은 한국의 영어교육 무용론을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수능 영어의 특징과 초등학교 때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 가야 할지 대비를 하기 위한 글입니다.

 

수능 영어

수능 영어 시험은 70분간 45문항을 푸는 시험입니다. 2018학년도 부터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변경된 시험으로 매년 수험생의 약 5~10% 정도가 90점 이상의 1등급을 받습니다. 상대평가 (1등급 4%, 2등급 누적 11%) 1등급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은 시험입니다. 

 

2018년 이후 영어 절대평가 도입 후

1등급, 2등급 비율 (2등급은 1등급을 포함한 누적임)

 

학년도
1등급

2등급 (누적)
2024 4.7% 22.9%
2023 7.8% 26.5%
2022 6.2% 27.9%
2021 12.7% 29.1%
2020 7.4% 23.7%
2019 5.3% 19.6%
2018 10.0% 29.7%

 

 

 

 

 

 

수능 변별력

국내 입시는 상위권 대학 진학에 맞춰져 있습니다. 학생의 실력보다 중요한 것이 변별력입니다. 변별력이 없으면 대학 입학이 운의 영역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러 형태를 감안한) 점수가 동일한 경우 '나이가 어린 학생을 우선으로 한다'는 조항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점수가 같은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상위권 대학이 있기에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과목이 줄어든 만큼 문제가 어려운 수학, 국어, 영어 과목의 순위 경쟁이 치열합니다.

 

영어 상대평가

상대평가 시절 수능 영어는 대학교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 측정보다 변별력에 집중하다 보니 사교육이 성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강남 3구 영어 내신은 매우 어렵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수능은 절대평가가 됐지만 내신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입니다. 

 

영국 남자에서 교장 선생님은 문제를 풀면서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문장은 없다'는 표현을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어 과목에서 한 문장을 가져오면 이야기가 살짝 달라집니다. 아래의 문장은 2022년 수능 국어 문장입니다.

 

2022년 수능 국어 지문

 


[17~2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역사가 신채호는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의 투쟁 과정이 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가 무장 투쟁의 필요성을 역설한 독립 운동가이기도 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의 이러한 생각은 그를 투쟁만을 강조한 강경론자처럼 비춰지게 하곤 한다. 하지만 그 는 식민지 민중과 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 중간의 연대를 지향하기도 했다. 그의 사상에서 투쟁과 연대 는 모순되지 않는 요소였던 것이다. 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 해서는 그의 사상의 핵심 개념인 '아'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 가 있다.

신채호의 사상에서 아란 자기 본위에서 자신을 자각하는 주체인 동시에 항상 나와 상대하고 있는 존재인 비아와 마 주선 주체를 의미한다. 자신을 자각하는 누구나 아가 될 수 있다는 상대성을 지니면서 또한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비로소 아가 생성된다는 상대성도 지닌다. 신채호는 조선 민족의 생존 과 발전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조선상고사』를 저술하여 아의 이러한 특성을 규정했다. 그는 아의 자성(性), 곧 '나의 나 됨'은 스스로의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항성(恒性)과 환경의 변 화에 대응하여 적응하려는 변성(性)이라는 두 요소로 이루어 져 있다고 하였다. 아는 항성을 통해 아 자신에 대해 자각하며, 변성을 통해 비아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식을 갖게 되는 것

 

저 문제를 영국이나 미국 학생들이 풀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같은 소리를 이야기를 할 겁니다.

 

현대 한국어에서 아(我)와 비아(非)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문장은 없다. 대학에서 국문학 전공을 해야 한다."

 

 

수능 영어

수능 영어는 문해력, 언어적 사고력, 영문판 문장 해석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시험 문제는 함정에 곳곳에 파두고 틀리기 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장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 대부분이고 시험 시간은 70분 45문항으로 1문항당 2분이 채 안 되는 데 긴 문장을 보고 답을 골라야 합니다. 기술의 영역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듣기 시험을 보면서 다른 문항을 몇 문제 푸는 등의 스킬 등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시험시간
13시 10분 ~ 14시 20분
70분

문항
45문항

시간 배분
듣기 17문항 25분
지필 28문항 45분

 

 

대학의 반영

상위권 대학 중에 영어 비중을 유지하는 곳, 낮추는 곳 등 2가지 경우로 나눕니다. 서울대, 서강대 등은 등급 간 점수를 0.5점으로 낮추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비중을 낮추고 중상위에서는 비중을 높이는 형태입니다.

 


영어 비중을 낮춘 곳
등급간 0.5~1점 차

영어 점수 비중을 유지하는 곳
2등급 이상 4~5점 감점

서울대,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

 

 

수능 영어 준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수능가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시기 독서, 영어 독서 등의 결과가 중학교 2학년 내신 영어에 반영되고 문해력 등의 능력이 수능까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영어 시험은 영어로 된 문해력 시험이라 이해해야 합니다. 점수 방식은 쓰기, 말하기와 같이 가점이 있는 방식이 아닌 철저한 감점 방식입니다. 초6학년부터는 실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영어 시험은 3등급까지는 공부를 하면 받을 수 있고 2등급, 1등급은 어렵게 만든 시험입니다. 초중고 독서 양이 시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어릴 때 독서 습관은 논술 뿐 아니라 국어, 영어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아울러 독서 논술 등은 대학입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된다는 것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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