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분석, 입시 정보, 입시 전략 컨설팅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전문 영역이 다릅니다. 모두 입시 상담, 즉 컨설팅을 하지만 입시를 바라보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입시 상담
입시 상담은 입시가 수능 중심이 아닌 수시와 정시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대입 학원에서는 입시 상담을 학원비에 포함시켜서 제공해 주기도 하고 유료로 상담해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론 자료를 보면 입시분석, 입시정보, 입시전략 등의 다양한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시분석
입시 분석은 대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에 대한 분석, 입시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분석하는 곳입니다. 진학한 학생들의 모집단이 많을수록 분석이 정확해지고 이듬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기초자료가 됩니다.
참고. 대학에서 학생선발
서울대나 연고대 정도는 학생선발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습니다. 서열 순서에서 맨 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아래의 대학은 별도의 설계를 합니다. 시장의 논리에만 맡기면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서강대는 수시의 비중을 100%까지 늘리기도 했습니다. 최근의 대학들은 자율전공학과 등을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상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 주오 16개 대학은 수시 정원을 50%까지만 선발하도록 제한하기까지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입시분석가들이 학생 선발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때 입시 결과 자료들을 분석하기도 하며 비슷한 수준의 학교와 비교를 위해 별도의 입시결과를 분석하기도 합니다.
대학진학결과 분석
대학교의 자료 외에 학원에서 수집한 자료, 강사들이 수집한 자료들을 모아 분석을 합니다. 어느 고교 어떤 성적대의 학생이 어느 학교에 진학했는지 결과가 나오면 최저점을 토대로 개략적인 점수를 도출합니다.
온라인에서 인서울 환급 등이 나오는 이유도 이런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입니다. 학원의 규모가 클수록 정보가 정확합니다.
분석가의 특징
분석가들은 분석은 정확하고 예측도 훌륭하나 대화 스킬이 부족합니다. 상담을 할 때 학부모 설득보다는 정확한 정보 전달을 하는데 집중합니다. 정확도는 높으나 상대적으로 인기는 없습니다.
대표적인 분석가
종로학원 오종운 소장
1318 대학진학연구소 유성룡 소장
진학사 우연철 소장
유웨이에듀 이만기 소장
입시정보
입시정보는 학기별, 학년별, 입시별 정보를 분석하는 곳입니다. 인강회사, 대형학원 등에서는 입시연구소와 입시정보실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입시 정보는 홍보실을 통해 기자에게 제공되며 입시 분석 정보를 가공해서 온라인이나 다른 학원에 제공하기도 합니다.
입시정보의 특징
학원 입장에서는 수익이 되지 않는 비용으로 학원 사업에 여유가 있는 곳에서 운영합니다. 하지만 자체적인 입시분석을 통해 입시정보를 생산하는 경우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입시정보실에서 성장한 전문가들이 입시 분석가가 됩니다.
대표적인 곳
메가스터디 입시연구소 남윤곤 소장
이투스에듀 입시연구소 김병진 소장
종로학원 임성오 대표
유웨이에듀 입시연구소 이만기 소장
입시 컨설팅
입시분석가들의 정보, 입시 정보실에서 나오는 자료를 토대로 상담을 하는 분들입니다. 대형 설명회에서는 회장, 사장, 대표강사, 대표 분석가가 연단에 섭니다.
입시설명회
2000년대 초반에서 후반 손주은 회장이 입시설명회를 할 때는 입시정보실 유성룡 소장이 분석을 해서 기초 자료를 만들고 이석록, 이만기 강사가 분석을 하고 발표는 손주은 회장, 이만기 강사 등이 진행했습니다.
이투스는 유성룡 소장이 입시분석가가 되어 자료를 만들어 한석현 강사, 강민성 강사 등이 연단에 섰고 자료는 이투스 학원 및 학부모에게 배포했습니다.
청솔학원은 오종운 소장이 분석을 했고 대표 원장들이 발표를 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종로학원의 자료를 중심으로 발표했고 TV에는 이영덕 소장이 나와 입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입시상담 컨설팅
입시상담은 입시의 경험을 가진 컨설턴트들에 의해 진행됩니다. 학교 진로진학 교사가 최고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인근 지역의 학원장, 학원 상담실장 그리고 학부모 등이 컨설턴트의 역할을 했습니다.
대치동의 학부모들의 진학결과는 주변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아 돼지엄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이 분들은 학원 상담, 경영에 참여하며 학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유념해야 볼 것은 입시 컨설팅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되는 정보에 비법이 있다고 하지만 대 부분 경험치에 의존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비법'이 강해지면 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조심해야 하기도 합니다.
입시 컨설팅 방법
입시 컨설팅은 주체에 따라 주관적인 분석을 내놓을 때가 많습니다. 학교별, 학과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은데, 대부분의 입시컨설턴트들은 모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이야기해야 컨설팅을 받는 입장에서는 신뢰를 할 수 있습니다.
권하는 방법은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몇 군데에서 받아 보고 판단하는 것을 권합니다. 여기서 학부모가 모를 때, 모든 것을 맡기려 할 때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생깁니다. 복잡해 보이더라도 자녀와 함께 가서 몇 군데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
다른 곳은 모르겠습니다만 강남구, 서초구, 은평구 등에서는 무료 상담을 개최합니다. 놓치지 마시고 꼭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3 뿐아니라 고2, 고1이라도 찾아가 명함을 받고 같은 기회를 무료로 얻을 수 있게 준비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강남구청에서는 1분에 5,000원으로 가격을 정해 놓았고 1시간 30만 원, 추가 상담을 통해 50만 원 정도를 지불하게 합니다. 이외에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대형학원의 입시상담, 구청 등의 지자체에서 하는 입시 상담 등을 이용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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