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는 없지만 캐릭터는 성공한 중국 '라부부 Labubu' 인기 그 비결은

요즘 SNS에서 핫한 귀요미, POPMART(팝 마트)의 '라부부(Labubu)'가 화제라고 합니다. 둥근 얼굴에 토끼 귀, 그리고 큰 흔들림이 매력적인 이 소녀 캐릭터, 대체 어떻게 전 세계인의 인기를 얻었을까요? 한류와 같은 팝스타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캐릭터 하나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라부부 Labubu

라부부(Labubu)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지만,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요 인기층

키덜트(Kidult) 및 성인 컬렉터

라부부 인기의 가장 큰 축은 바로 '키덜트' 문화입니다. 라부부의 귀여우면서도 기묘한 디자인, 그리고 블라인드 박스 방식의 구매가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성인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소비자들이 감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팝마트에 열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션 및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들

블랙핑크 리사, 리한나, 두아 리파 등 유명 연예인들이 라부부 액세서리를 착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했습니다. 명품 가방에 라부부 키링을 다는 것이 유행하면서, 패션에 관심이 많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10대 후반 ~ 20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서의 활발한 바이럴 마케팅과 연예인들의 착용샷은 젊은 세대에게 라부부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라부부를 패션 액세서리이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수집하는 등 적극적인 팬 활동을 보여줍니다.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및 동아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라부부 관련 틱톡 언급량이 다른 국가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심지어 태국 왕실 가족까지 라부부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부부의 탄생과 성공

홍콩 출신 네덜란드 일러스트레이터인 카신 론이 디자인한 캐릭터입니다. 처음에는 "중국발 상품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라부부는 보통 손바닥만 한 크기의 '블라인드 박스'에 담겨 판매됩니다.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방식이라 처음엔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사람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다음엔 어떤 라부부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과 "모든 종류를 다 모으고 싶다!"는 마음이 팬심을 더욱 불태웠습니다.

 

 

POPMART의 성공요인

귀여움, 디자인, 그리고 접근성!

POPMART는 2010년 중국에서 시작된 완구 회사입니다. 라부부 외에도 '몰리(Molly)', '스컬판다(Skullpanda)'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성공을 거두었죠.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캐릭터성

라부부를 비롯한 팝 마트의 캐릭터들은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단순히 예쁜 것을 넘어, 각 캐릭터마다 가진 스토리가 팬들의 공감을 얻으며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새로운 소비 방식 제안

블라인드 박스라는 판매 방식은 '랜덤 뽑기'의 재미를 선사하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재밌는 마케팅과 접근성

쇼핑몰에 자동판매기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들이 쉽게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도 한몫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우연히 발견하는 기쁨은 구매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마무리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기를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이 결정될 것 같은데, 동남아에서는 인기가 매우 많다고 해서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