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네가지 조건

책을 읽다 마음에 남는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네 가지 조건인데 삶 전체에 해당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생활을 복잡하지 많들지 않고 물건을 적게 소유하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고 다른 사람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 모두 제게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네가지 조건

생활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서는 살림을 복잡하게 꾸리지 말아야 합니다. 방 안 여기저기에 장식물만 걸어두지 않아도 정리 정돈과 청소를 눈깜짝할 사이에 끝낼 수 있습니다. 요리도 메뉴를 단순하게 정하면 수고가 줄고 설거지도 간단하게 해치울 수 있습니다. '마음 편한 생활'을 보낼 수 있는 포인트만 남긴다 생각하고 그 외의 것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여유를 만들어갑니다. 조금만 마음을 굳게 먹으면 어렵지 않게 실할 수 있어요.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무엇일까요? 일단 전부를 한 군데 모아 두고 필요한 것만 빼 보기로 했습니다. 한구석이 약간 지저분 해 지긴 했지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 더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모두 치우고 필요한 것을 하나씩 꺼내 온다.

 

삶도 시간별로 단순화 시켜 보려 애쓰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시간을 내주는 삶

 

 

 

 

 

 

 

 

 

 

 

이유 없이 물건을 소유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구입하는 달걀은 한 판이 아니라 6개씩 소포장 된 상품을 선택합니다. 달걀을 어떻게 사용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지 않습니다. '싸니까', '있으면 언젠가는 쓰니까'라는 식으로 장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계획보다 돈을 더 쓰게 되거나 결국 재료를 버리게 되는 등 낭비가 늘어나니까요. 꼭 필요한 물건만 소량으로 구입하고 구입한 것은 모두 사용하는 습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이유 없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음반과 책입니다. 그리고 입지 않는 옷들. 하나마다 추억이 있어서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노트북에 음악을 잔뜩 넣어 두었는데 마음이 흡족하지는 않습니다. 

물건을 습관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내 안의 부족함을 쇼핑으로 채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싼 것에 지불하는 돈이 남에게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런 곳이었던 겁니다. 

하나씩 생각해 봅니다.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머지는 지나가는 인연으로 보려 합니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든다

오랫동안 정성 들여 집안일을 하는 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남은 시간은 가족과 저의 즐거움을 위해 보내고 싶습니다. 이렇듯 되도록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아침에 저녁 식사의 밑준비까지 미리 해둡니다. 하루 종일 간이 베이들어 요리가 깊은 맛을 낼 수 있고 저녁 시간 낭비도 줄어죠. 또한 그때그때 청소를 해서 찌든 때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성과 시간은 같은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지금 나의 공간은 우주의 한구석이고 그 한구석을 깨끗한다는 마음으로 가꾸어 갑니다. 넓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른 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내 마음 같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이 삶을 가꾸어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다른 사람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

집안일을 효율적으로 하려고 다른 사람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평일 청소는 로봇청소기에 맡기고 식기세척기는 아침저녁으로 이용합니다. 빨래는 밤에 하는 편이라 밖에 널지 않고 실내에서 빨래건조기로 말립니다. 덕분에 남편도 집안일 중 상당한 부분을 돕게 되었습니다. 규칙을 단순하게 만들되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저의 노하우입니다.

 

편리한 기계는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 그런데 기계나 물건에 제가 지배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까워 쓰지 못하고 외출 때도 뭔가 묻지 않을까 전전긍긍합니다. 도움 받을 수 있는 것은 도움 받으며 이 삶을 자신을 중심으로 풍요롭게 해 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주의 한구석을 청소하고 그 가운에 나도 우주의 한 모습으로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