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동네 특히 재개발을 앞둔 동네에 가면 철물점이 꼭 하나씩 있습니다. 오히려 철물점이 보이면 재개발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동네에 철물점이 있는 이유와 안 망하고 버틸 수 있는 이유입니다.
철물점
아파트가 아니라 동네에서 자취를 했던 경험이 있다면 집에 못 박을 일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압니다. 살다 보면 고장 나는 것이 많습니다. 장롱 문이 떨어지기도 하고 창문 경첩이 망가지기도 하고, 출입문 자물쇠가 망가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다이소에서 재료들을 사다가 수리합니다만 그래도 중요한 부품은 철물점에 있습니다. 옛날 수도꼭지는 철물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잘 나가는 동네는 옷가게와 휴대폰 가게
유흥가를 가보면 꼭 있는 곳이 옷가게와 휴대폰 가게입니다. 그리고 액세서리 가게, 문구점, 캐릭터 샵, 인생 네 컷 등의 업종이 많습니다. 그리고 쭉 늘어선 식당가. 반대의 경우 잘 못 나가는 동네에 가면 철물점이 하나씩 꼭 있습니다. 철물점이 보이면 이 동네가 쇄락했구나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철물점이 남아 있는 이유
주력 업종이 따로 있음
철물점 주인은 못, 망치 등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방수공사, 전기공사, 수도공사, 보일러공사 등의 전문업이 따로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분들의 일을 하나씩 뺏어 가능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화장실 배수관이 막혔다고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못하는 일들을 이 분들이 합니다.
철의 가치는 계속 상승
이 분들이 창업을 할 때 사놓은 못이나 수도꼭지 등은 썩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가격이 올라갑니다. 철, 구리 등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근처에 인테리어 공사라도 시작이 되면 급한 도구는 철물점의 물건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긴 하나 감가상각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동네가 오래될수록 성업
재개발 전까지는 누군가 살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문도 고장 나고 수도꼭지가 고장 날 때도 있고, 현관 문이 삐그덕 거리면서 고칠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빌라가 많은 지역에 철물점이 많은 이유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는 인테리어 공사를 새롭게 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위기
최근에는 쿠팡의 당일배송, 다이소에서 주요 물건을 판매합니다. 도어락 같은 설치형 물품들은 인터넷에서 기사분들을 따로 연결해 주면서 과거와 같이 철물점이 버티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철물점들이 줄어가고 있는 이 시기 철물점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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