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책은 제본(바인딩)에 따라 가격이 나뉩니다. 하드커버, 페이퍼백 등 여러 규격이 있는데 그 규격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제본은 책을 묶는 방식입니다. 종이책이 나온 이후 여러 가지 제본 형태가 있는데 세부 내용보다는 책을 묶는 방식에 대한 구분입니다.
제본
책은 양장본 하드커버를 기준으로 좋은 책(?), 별로인 책으로 구분했었습니다. 과거 이야기란 의미입니다. 제본은 양장본, 반양장본, 페이퍼북, 문고판, 보드북 등으로 표지 상태에 따라 구분됩니다. 약간의 농담을 보태서 표지를 보고 비싼 책, 싼 책 또는 좋은 책, 덜 좋은 책으로 구분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책등 (세네카)
책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책을 모두 다 읽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서재에 꽂아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거나 완독이 필요한 것은 천천히 읽습니다. 반대로 완독이 필요하지 않거나 가끔 찾을 책은 책장에 꼽아 둡니다.
책장에 꼽아두면 책 표지보다는 책등(세네카) 부분을 보게 되는데 일반 제본인 경우 두꺼운 제본으로 된 책보다는 덜 예쁩니다. 가장 예쁜 것은 두꺼운 종이가 표지인 양장본입니다.
양장본
하드커버 Hardcover라 불리는 양장본은 오래 보존하기 위해 딱딱한 표지로 제본돈 도서입니다. 양장은 제본 형태가 일반 제본방식과 다릅니다. 여러 개의 중철제본을 묶어 제본을 하고 표지를 별도로 붙이는 방식입니다. 하드커버를 붙이는 방식에 따라 직선 모양의 각양장, 둥근 모양의 환양장 등 2가지로 나뉩니다. 책이 완전하게 펼쳐질 수 있고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책은 아니지만 몰스킨 노트, 스타벅스에서 연말에 주는 다이어리가 하드커버 양장본입니다. 제본 방식은 둥근 방식이 아닌 각진 방식이니 각양장 제본입니다.
반양장본
페이퍼백 Paperback 보급을 위하여 종이표지로 제본된 도서입니다. 반양장이라 부릅니다. Paperbound, softcover 등으로 불리는데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책들이 반양장으로 나옵니다. 제본은 반양장도 많지만 복사 용지를 뭉쳐서 붙인 듯 한 무선제본, 떡제본이 많이 사용됩니다.
문고판
포켓북 Poketbook은 A4용지의 반의 반 A6 (105 * 150mm) 사이즈의 작은 책입니다. 반양장본의 축소판으로 제본도 같은 방식을 사용합니다. 종이값만 덜 들어가는 책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가격 때문에 고민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드북
보드북 Slipcase는 4면 또는 5면의 고급재질의 카드보지드로 제작된 박스 도서를 넣은 인쇄물입니다. DVD의 박스본과 같은 형태입니다.
이 정도가 해외에서 사용하는 책의 형태에 따른 구분입니다. 이 외에 책 내용을 녹음한 오디오북, 시력이 저하된 분을 위한 큰글씨 Large Print Edition 등이 있고 아주 작게, 포켓북보다 작게 나온 미니북 등도 있습니다. 오디오북은 책의 내용을 축약하여 만든 축약판 Abridged과 책을 축약 없이 읽은 비축약판 Unabriged 등이 있습니다.
외국도서를 구입할 때 위의 구분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구분 | 함께 쓰는 단어 | 국내표기 |
양장 Hardcover | HRD / Hardbound / Hardback | 양장본, 하드커버 |
반양장 / 페이퍼북 Paperback | PB / Paperbound / Softcover | 페이퍼백, 반양장, 페이퍼북 |
문고판 Poketbook | Poketbook | 포켓북 |
보드북 Slipcase | SLP / SLPCS | 보드북 |
혹시 책을 모으신다면 페이페백과 하드커버 모두 출간되었을 경우 하드커버로 수집하는 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제본의 종류를 상세하게 아시고자 하면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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